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장승수님은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께서 가진 돈으로 했던 사업이 사업마다 연달아 실패만 거듭하게 되고 아직 초등학생이었을 때에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어머니께서 버선을 만다는 일로 아들들과의 생계를 꾸려 나갈 때 정말 희망이 보이지 않을 만큼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런 가난한 가정에 태어난 장승수님은 공부에 대해서 희망을 포기하고 고2 때에는 학교의 껄렁한 친구들과 함께 싸움질을 하여 돌아다니며 술 먹으며 다니면서 많이 놀았다고 합니다. 고3 때 자퇴를 하고 돈을 벌기 위해 막노동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막노동을 할 때에도 슬금슬금 피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도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점점 그는 자신의 낙오된 삶에 회의를 느끼고 공부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몇 년만에 다시 시작한 공부이지만 그는 결과에 연연하는 모습이 아니라 공부를 즐기며 하였습니다.
공부할 돈이 없어서 몇 개월 막노동판에서 돈을 벌어서 몇 달 동안 그 돈으로 공부하던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했지만 그는 자신에게 실망하거나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끝없이 노력했습니다.
몇년동안 그는 계속해서 재수를 했지만 그는 낙망할 틈을 두지 않고 최선을 다하므로 끝내는
그 벽은 그의 최선을 다한 노력의 결실로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책을 읽고 그냥 반납하기엔 아쉬워서 처음 서문을 읽었을 때의 느꼈던 작은 감동을 기억하고자 여기에 옮겨봅니다.
(전문은 아님, 뒷부분)
+
누가 감히 우리의 삶을 원하지도 않은 모습으로 제멋대로 이끌고 가려 한단 말인가. 태어날 때부터 뚱뚱했다 해서 발레리나가 될 꿈을 갖지 말라는
법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훌륭한 발레리나가 되든 못 되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추구할 권리가 있는 것이다.
오기가 일었다. 그래서 내 삶을 제한하는 조건들을 거부하기로 했다. 지난 5년 동안은 바로 이러한 것들과 싸워 온 시간들이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나 자신의 한계, 내가 가진 선천적인 열등한 조건들이었고, 그러므로 내가 넘어야 했던 가장 큰 산은 바로 ' 나 자신'이었다.
나는 '희귀한 독종'이 아니다.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 그것에 몰두했을 뿐이다. 스스로의 한계에 부딪히고 얻어터지며 부지기수로 쓰러졌지만,
그게 끝이라는 생각은 안 해봤다. 다시 일어날 때마다 맷집도 조금씩 더 생겨났다.
처음엔 무엇 하나 갖춘 것 없는 나 자신이 싫었지만 차츰 나 자신에 내재된 '잠재력'을 확인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열정과 가능성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보통 사람들에게 숨겨진 위대한 에너지라는 걸 알게 되었다.
+
나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각자의 삶에 내재된 그러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도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삶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운명을, 한계를 바꿀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럴 힘이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저희집도 굉장히 어렵고 힘든시기를 보내야 했었습니다. 저희 아버지의 회사는 부도가 났고, 아버지는 집을 떠나셨고, 가정주부였던 어머니가 일선으로 뛰어 들어 저희를 돌봐주셔야 했었습니다.
학비며 점심도시락값이 모자라 학교에서 지원을 받아야 했으며, 졸업식때도 장학금을 받아야 했었습니다. 친구들과의 술자리에 참석할때면 만원만 가져간다고 해서 '만원만'이란 별명도 갖게 되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정말 헤아릴수 없는 아르바이트들을 하며 거친 시간을 보내야 했고 그저 하루 하루 시간을 돈을 버는데 사용하는것이 전부였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 쉽지 않은 시절이 지금의 저에게는 돈으로는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이 되었고, 나의 온몸 구석구석에 자리하여 언제든 저의 힘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사연없는 사람없다고 합니다. 이 글을 읽는 그 누구도 분명 작든 크든 사연하나씩은 있을테지요.
우리는 누구나 힘든생을 살아왔고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 것입니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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