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사택만 매수하는 엠디엠플러스는 어떤 회사인가??
4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NH농협은행이 연동주민센터 맞은편에 위치한 대한항공 제주사원주택에 대한 건축물 해체 신청서를 제주시에 접수했다.
사원주택은 신제주로터리를 중심으로 남서쪽 옛 제주KBS 사옥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매각 부지는 신대로 14길을 가로지르는 양쪽 2개 필지 9450.9㎡에 이른다.
대한항공은 1974년 제주에 KAL호텔을 개관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1979년 현 부지에 유럽풍 슬래브 구조의 2층 규모 22동의 직원사택을 건설했다.
41년 가까이 제주 도심지의 고풍스런 공동주택으로 자리잡았지만 회사가 경영난에 처하면서 매각 수순을 밟았다. 급기야 거주 102가구를 상대로 지난해 연말까지 퇴거 조치가 이뤄졌다.
해당 부지와 건물은 국내 부동산전문 개발업체인 엠디엠그룹의 자회사 ‘엠디엠플러스’가 사들였다. 거래금액은 부지와 건물을 포함해 총 286억원이다.
엠디엠플러스는 매입 과정에서 NH농협은행과 NH저축은행으로부터 총 20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농협은 자금 지원을 대가로 대주단을 꾸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주단은 건설업체에 돈을 빌려준 대주인 채권금융회사가 일종의 채권단을 꾸려,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엠디엠플러스는 부동산도 농협에 신탁했다. 신탁은 부동산 소유자가 사유로 재산을 운용할 수 없을 때 신뢰할 수 있는 기관 등에 재산의 관리 또는 처분을 의뢰하는 절차를 뜻한다.
엠디엠그룹의 건물이 철거되면 건축허가 절차를 거쳐 공동주택을 신축하기로 했다. 해당 부지는 제2종일반주거지역, 고도지구, 시가지경관지구로 최대 15층, 45m 높이로 건축이 가능하다.
엠디엠그룹은 “해당 부지에는 2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착공 시기와 시공사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몇년 전 김해에 하나 남은 알짜배기 땅이었던 김해사원아파트 의 매수자도 엠디엠플러스였습니다.
김해의 최고 요지에 있으면서도 흉물로 방치됐던 대한항공(KAL) 사원아파트가 재개발 된다고 합니다.
26일 김해시 등에 따르면 내동 121-2에 위치한 KAL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주택허가 사업계획승인’ 신청이 지난해 12월 말께 접수 됐다고 합니다. 신청자는 지난해 KAL사원아파트를 922억원에 매입한 (주)엠디엠플러스라고 하네요
이 회사는 땅 매입부터 기획, 설계, 마케팅, 사후관리까지 총괄하는 전문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 엠디엠(MDM) 그룹의 관계사이며, (주)엠디엠플러스는 지난달 말 대한항공 측에 잔금을 모두 지불하고 소유권 이전까지 마쳤다고 합니다.
(주)엠디엠플러스는 기존 KAL사원아파트 자리에 오는 2021년 상반기까지 812세대의 새 아파트를 건축할 계획으로 대지면적 4만 1725㎡에 8층~35층까지 10개동의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고 합니다.(건축면적은 14만 9000㎡)
현재 남아있는 KAL사원아파트 12층 11개동 936세대는 최근 철거작업에 들어갔으며, (주)엠디엠플러스는 이르면 5월 말께나 6월초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은 김해에서도 최고의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자리로 맞은편에 도심 공원인 연지공원과 대형쇼핑몰, 백화점, 경전철, 학교, 시외버스터미널 등 주거에 필요한 모든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역부동산 업계에서는 KAL사원아파트 자리가 지역에서도 가장 좋은 위치인 만큼 새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시세가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엠디엠그룹의 차세대 지주회사인 엠디엠플러스가 계열사인 한국자산신탁 주식거래로 경영권승계 발판 마련은 물론 자본차익 극대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부동산 디벨로퍼(개발업체)인 엠디엠은 지난 4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한국자산신탁(이하 한자신) 지분 38.39% 가운데 10%를 엠디엠플러스에 시간외거래로 매각했다. 이 거래로 한자신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았던 엠디엠플러스는 엠디엠(28.39%)과 문주현 회장(15.11%)에 이어 한자신의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엠디엠플러스는 문 회장의 장녀인 문현정 씨와 차녀인 문초연 씨가 각각 지분의 47.62%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거래가격은 4월 21일 종가인 주당 2190원이다. 거래대금은 약 272억원이다. 6월 22일 주가는 2890원으로 엠디엠플러스는 두 달만에 100억원 가까운 시세차익을 거두게 된 셈이다.
한자신은 지난해 실적부진으로 순익이 896억원에 그쳐 전년(1034억원) 대비 급감했다. 이 때문에 연초 이후 주가는 약세를 보였고 코로나19 쇼크로 1380원까지 급락했다. 4월 들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선을 회복한다. 그리고 1분기 실적이 나온 5월15일 이후 급반등한다. 한자신의 올 1분기 순익은 299억원으로 전년 동기(244억원) 대비
22.5% 급증했다.
엠디엠 그룹의 지배구조는 크게 문주현 회장과 부인 민혜정 씨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엠디엠과 두 자녀가 지분 95%를 소유하고 있는 엠디엠플러스, 양대 축으로 이뤄져 있다.
그룹의 모태가 된 것은 1998년 설립된 엠디엠이지만, 어느새 무게 중심은 엠디엠플러스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다. 엠디엠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1037억원으로, 엠디엠의 매출(234억원)을 크게 뛰어넘는다.
한자신은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 2232억원, 영업이익 1140억원의 부동산신탁업계 선두주자로 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한국자산캐피탈과 부동산투자회사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지배구조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4월 한자신의 대주주에 엠디엠플러스가 올라서는 것을 승인하면서 사실상 문 회장이 자녀들에게 지분을 증여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법령상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안건은 그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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