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8. 10. 10. 12:17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미치 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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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 병으로 시한부 생명을 살고 있는 미국 브랜다이스대학 사회학자 모리 슈워츠 교수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정리한 인생의 의미를 제자인 미치가 정리하여 세상에 선보인 책입니다. 




진리는 먼 데, 깊은 곳에 숨어 있는 것이 아니라고들 이야기 합니다. 

가까운 주변은 물론 일상 생활속에 진리는 항상 존재하고 있으니 그 것을 쫓아 쉼없이 방황하고 고뇌하기 보다는 주변에서 체득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즉, 참된 도리를 뜻하는 진리는 '인간의 삶과 죽음' 문제와 동떨어진 것일 수 없기에 어떻게 한 생을 살아야 하며 또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야말로 진리의 요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삶과 죽음의 문제를 성찰하고 그에 대한 지혜를 한 차원 높이기에 더 없이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책 속에서 죽음을 앞둔 모리는 "어떻게 죽어야 할 지 배우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할 지도 배울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가족'의 역할에 대하여도 '그냥 단순한 사랑이 아니라 지켜봐주는 누군가가 거기 있다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자기가 줄 수 있는 것을 타인에게 언제든지 내어줄 수 있을때 우리는 비로소 행복의 진정성을 확인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모리는 사람이 어떻게 존경받을 수 있는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무엇인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죽어간다는 말이 쓸모 없다는 말과 동의어가 아님을 증명하려는 듯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는 지혜의 길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죽어가는 것은 그저 슬퍼할 거리에 불과하며, 불행하게 사는 것과는 또 다르다"며, 평범한 하루에서 완벽함을 찾으려는 노교수의 남다른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책으로 요즘 흔치 않은 내용거리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움직이는 한마디의 진리를 통해 서로 살아가는 방법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책장을 덮고 눈을 감으면 봄날 숲속의 연푸른 나무들 사이를 날아다니는 나비들 처럼 진리의 향기로운 바람이 당신의 마음을 풀어 낼 것 같기에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여름이 다 오기전에 가까운 서점에 들러 모리 교수와의 여행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온전히 함께하는 시간이 있다고 믿네

그것은 함께 있는 사람과 정말로 '함께'잇는 것을 뜻 해

지금 자네와 이야기를 하고 있을땐

난 계속 우리 사이에 일어나는 일에만 신경을 쓰려고 애쓰네

지난 주에 나눴던 이야기는 생각하지 않아

이번 금요일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아

코펠과 인ㅇ터뷰를 할 일도 생각하지 않고

혹은 먹어야 되는 약 생각도 안해

나는 지금 자네와 이야기를 하고 있어

오직 자네 생각만 하지."




제목이 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인가하면,

루게릭 병에 걸린 대학시절 스승인 모리 슈워츠 교수를 저자가 장년이 되어 만나게 되고 

화요일마다 점점 생명의 불씨가 꺼져가는 스승과 나누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묶어 편 책이라서 제목이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미치가 너무 부럽습니다. 그에게는 죽은 순간까지도 그에게 스승이 되어준 모리교수님이 계셨으니까요. 

전 어떨까요? 제 인생을 나눌수 있는 스승이 있을까요? 그의 인생을 통해 삶의 방향성을, 삶의 중요성을 이야기 해주는 스승이 있을까? 

하지만 현실세계에서 제가 만난 교수님들은 안타깝지만 조금 다른듯 합니다. 


저도 제 인생을 살아가면서 함께 할 수 있는 모리교수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언젠가 누군가의 모리교수님이 되어 주고 싶습니다. 

당신에겐 모리 교수님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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