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 / 2021. 6. 5. 12:10

아주 옛날부터 들여다 보던, 세븐브로이 투자 관련 후회의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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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부터 소액펀드처럼 투자를 할 수 있는 '와디즈'라는 곳을 보곤 했습니다.

 

그리고, 와디즈에서 세븐브로이양평(주)의 투자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제맥주의 열혈한 팬이기도 하기에 관심있게 들여다 보았었습니다.

이미 지난 2017년, 2018년 두 번에 걸쳐 와디즈에서 펀딩을 진행한 바 있고,

 

두 펀딩을 합쳐 10억 원을 모집했구요,

 

2019년에 세번째로 5천만원 목표금액을 288% 달성한 상태였습니다. 

 

 

재무제표를 보니 지난 2년 간에는 수익을 내지 못한 것 같고, 이번에 캔맥주 공장을 증설하면서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었습니다.

 

다만 2019년 매출을 30억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매출은 11억에 불과했죠.

 

예상과 실제 사이에 상당한 갭이 있기 때문에 회사 측에서 말하는 2020년의 예상 매출, 혹은 기대 매출액을 신뢰해도 될지 판단이 잘 서지 않았습니다. 

 

 

회사가 아직 이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지난 와디즈 펀딩에 참가한 주주들에게는 현물 배당을 했다고 합니다.

 

세븐브로이의 현물배당
세븐브로이양평의 현물배당

 

공장을 방문한 주주에게는 맥주를 지급하고, 거리가 멀어서 방문이 어려운 주주들은 맥주를 각자 구입한 뒤 영수증을 찍어서 보내주면 현금 처리를 해주었다고 하네요.

 

 

현물 배당을 하는 경우는 처음 들었는데 신선해보였습니다.

 

근데 신선할수밖에 없었던것이 돈으로 줄 돈이 없었기 때문이었죠.ㅜㅜ

 

2020년도에는 이익을 내면 현금 배당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아마 안될것 같았습니다. 

 

코넥스 상장 조건은 이미 갖추고 있다고 하고 이익충당금이 쌓이면 2022년 정도에 상장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었습니다. 

(제주맥주가 상장한 거 보면 아마 세븐브로이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주세법이 개정되어 캔맥주에 부과되는 세금도 많이 덜해진 상황이니까요.

 

하지만 투자에 나서지는 않았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는 불가능 하다고 여겨졌었기 때문인데요....

 

2021년인 지금은 상황이 매우 달라졌습니다. 

 

아주 많이 달라졌죠. 

 

 

 

 

그 반전의 시작은 곰표맥주였습니다. 

 

대기업에 OEM을 낼 수 있게 되면서 

 

세븐브로이양평의 제작능력이 몇배나 향상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카스, 테라도 제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테라가 2칸

 

카스가 2칸

 

클라우드가 1칸

 

한맥이 1칸인데...

 

곰표맥주가 18칸 ㅎㄷㄷㄷㄷ

 

물론, CU편의점이니깐 그렇게 한거지만,

 

그래도 대단하네요. 

 

이렇게 한 순간에 바뀔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역시 투자란건, 

 

그리 어려운게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냥 좋아하는 회사와 좋아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믿고 끝까지 바라봐 주는거....

 

아닐까요??

 

 

한국 수제맥주의 대장주, 

 

세븐브로이양평의 성장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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