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제주도 태교여행의 가장 잊지 못할 밥집이 있습니다.
와이프의 추천으로 간 밥집이었는데요..
사실 외관만 보고는 뭐지??
그냥 내륙에서도 너무도 쉽게 볼 수 있는 그냥 그런 밥집 같은데.... ㅠ
하면서 조금 실망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론 와이프에게 내색은 하지 못했지만 말이죠.. ㅎ
그래서 기대치가 거의 제로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들어가서도 너무 평범한 모습에 ㅎㅎ
기대치는 마이너스로..... ㅋㅋ
거기다 가격도 넘나 저렴하니 ...
아 여긴 그냥 저렴하게 한끼 먹을 수 있는 밥집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의 추천으로 엄마정식과 갈치정식을 주문하게 됩니다
아마 여기 오는 손님들 대부분이 이렇게 세트로 주문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갈치정식이 12,000원이 말이 되나요? ㅎ
제가 알던 갈치 정식집들은 대부분 4~5만원은 훌쩍 뛰어넘곤 했었는데.. (물론 2인상일 경우지만)
그래도 제 생각보다 넘나 저렴하도라구요!
엄마정식.?? 그건 뭐지?? ㅎㅎ싶었습니닼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전 여기에 대한 정보가 아예 하나도 없었거든요 ㅎㅎ
아예 1도 요 ㅎㅎ
그리고.... 엄마 정식과 갈치 정식이 나오고.....
사장님이 고등어부터 맛보시라고 추천해주셨어요.
오븐에서 구운거라.... 맛날꺼라는 말씀과 함께...
그리고 말씀대로 고등어구이부터 한입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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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이건 그냥 천국의 고등어맛 ㅋㅋㅋ
와 진짜 제가 먹어본 고등어 중에 최고였습니다.
37년 살아오면서 먹은 고등어 중에 최고였어요.
제가 사실 생선을 안 좋아해서 회사식당에서도 생선구이가 나오는 메뉴는 아예 안먹는 사람이었거든요.
근데 진짜 생선 맛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와이프도 여기 고등어구이 진짜 맛있다며
어떻게 이렇게 굽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재연식당은 고등어만 맛난게 아니라 모든 반찬이 정갈하며, 맛도 좋았습니다.
재육볶음도
갈치도
콩나물도
들깨미역국도
게다가
처음먹어보는
파조림!?!?!? 도.....
넘나 맛있어서 밥을 정말 개눈 감추듯 먹었던것 같습니다.
와이프랑 둘이 정말 감탄에 감탄을 하면서 먹었네요 ㅎㅎ
나중에 와이프랑 이번 제주여행에서 가장 맛있던 음식이 뭔지 말해본 적 있는데
둘 다 여지없이 재연식당이었답니다.
이글을 봐주시는 이웃님들..
정말 제주도의 동쪽으로 가게되면
'재연식당' 꼭 한번 가보세요..
제발요 ㅋㅋㅋ
다녀오고 한참 떠올랐습니다. 머리속을 ㅎㅎ
그래서 한번 찾아보았죠.
이렇게 맛있고 잘되는 식당의 처음은 어땠는지...
근데 여기도 처음에는 그냥 그런 식당이었습니다.
그냥 알음알음 저렴하게 맛있다? 정도의 그냥
전국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평범한 식당들 처럼 말이죠.
하지만, 몇년 전 내륙으로 나갔던 따님이 돌아오면서
인테리어도 바꾸고... 메뉴판도 단촐하게 바꾸면서
뭔가 집중이 된 것 같습니다. ㅎ
아주 초창기에는 멍멍이탕...(전 안먹습니다.)도 파시고
이것저것 먹을 수 있는 건 다 팔았던 곳 같은데....ㅎ
따님이 오시면서 잘하는 것에 집중한 것이죠.
그 결과는 지금처럼 더 좋은 건물로 옮기시고....
아마 그 건물도......사장님꺼??? 일수도 ㅎㅎㅎ
앞으로도 쭈욱 ~~~ 지금 마음 변치 마시고~
다음에 다시 갈때도 그 맛 그대로였으면 좋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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