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공부 / / 2020. 9. 18. 12:28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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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권투 시합은 프로 권투 시합보다 훨씬 난타전입니다. 

주먹도 더 많이 나오고 더 격렬하게 싸웁니다. 

그 에 비해 프로 권투시합은 탐색전이 길며 난타전은 드뭅니다. 

그래서 구경하는 입장에서는 아마추어 권투시합이 더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왜 프로 권투 선수들이 아마추어보다 경기에 더 소극적일까요?

아마추어는 일단 공격부터 생각합니다. 

상대를 때려 눕히겠다는 생각이 앞서다 보니 주먹도 자주 나가고 저돌적이게 됩니다. 

 

그렇다면 프로 선수들에게 상대를 눕히겠다는 생각이 없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프로는 다만 한가지 사실을 더 잘 알고 있을 뿐입니다. 

섣불리 한 방을 노리고 덤볐다간 오히려 한 방에 자기가 쓰러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래서 아마추어가 때리려고 애를 쓴다면 프로는 안 맞으려고 애를 씁니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돈을 못 벌어서 망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돈을 잃어서 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선은 돈을 잃지 않는데 모든 포커스를 맞추어야 합니다. 

우리가 투자에서 얼마를 벌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얼마를 덜 잃을지는 전적으로 우리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계좌의 잔고를 지키는 것은 

계좌의 잔고를 늘리는 출발점이라는 점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많은 투자가들이 돈을 벌 생각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1,000만원으로 얼마를 벌까? 1억원으로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을까?

모두 돈을 벌 것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즉, 권투선수가 때릴 생각만 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어떠한가요?

매매에서 돈을 벌기만 한 사람이 과연 있었던가요?

권투에서 자기는 한 대도 맞지 않고 상대방만 때린 선수가 있던가요?

엄연한 현실을 외면하려 해서는 안됩니다. 

 

이 세상에서 일방적이란 것은 없습니다. 

수익이 날 수도 있고 손실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양쪽을 다 고려해야 하는 것이 합리적인 사고입니다. 

손실이 날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리스크 관리의 시작입니다. 

 

위험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리스크 관리를 잘 할수 있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위험을 느끼는 사람이 위험에 대한 대비도 잘 할수 있을것입니다. 

 

-투자가의 성공조건 中- 

 

 

물론 아마와 프로의 권투경기는 경기방식의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아마추어는 짧은 라운드 내에 타격포인트제 방식이며,

프로는 라운드가 길어 체력적으로 운영을 조절해야 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채점방식에도 히트수보다 실제 주도권을 가지고 데미지를 주는가에 중점을 두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떠한 난관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투자 철학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옛날 옛적 엔씨소프트 매수 & 매도건도 비슷했습니다. 

 

어떠한 난관에도 흔들리지 말아야 했거늘,

저는 또 한번 흔들려서 매도를 해버리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약 17년 5월 초 관심있게 지켜보다가 한번 출렁했던 시점이었던 354,000원즈음에 매수를 할 수 있었고

43만원까지 리니지M의 관심과 기대로 주욱 올라가다가 

 

출시 전날 갑작스러운 거래소 및 개인거래 이슈로 15%가 하락했을 때 흔들렸고.

결국 2번째 흔들기에 내 온 마음마저 흔들려 매도를 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매도를 할 때 실수가 있기는 했지만, 

일단 매도를 해버렸습니다. 그로 인해 수익률은 겨우 2%에 불과했습니다. 

물론 수익을 주심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기는 하지만, 

 

처음 매수를 할 때부터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잘 나올 수 밖에 없을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음에도

(리니지2 레볼루션의 IP 사용액도 어마무시할것임)

 

흔들기에 흔들린 제 가 너무 안쓰러울 뿐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 처럼 흔들렸겠죠.)

 

아니면 제가 감정이 약해 흔들릴것이라고 예상을 했다면, 

출시 전일 오전즈음에 매도를 했어야 했습니다. 

 

요번기회로 또 한번 배웁니다. 

 


3년이 지난 지금...

 

참으로 부동산같은 회사가 아닌가 합니다. 

 

거의 서울의 부동산 급입니다. 

 

저 당시만해도 40만원 될까 말까 하며 마음졸이고 했었는데 

 

그런거 다 제끼고 

 

 

95만원을 찍어주는 모습을 보여줬네요 ㅎㅎ

 

역시 이익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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