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 / 2020. 9. 13. 05:15

실생활에 접목된 항공 우주 기술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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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안전벨트는 191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차 대전을 겪으며 항공기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곡예비행도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조종석 덮개가 개발되지 않아 추락하는 조종사가 많았습니다. 

그 해결책으로 조종사를 조종석에 묶어주는 안전벨트가 장착되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지금 현재 전세계 항공기 안전벨트의 경우 미국 회사인 '암세이프'가 독점하고 있습니다. 

거의 90%이상을 제조 및 납품하고 있다고 합니다. 

항공기 안전벨트는 일반적으로 16G의 중력을 이겨낼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놀이기구를 탈때 우리가 느끼는 중력이 1.5G라고 하는데 어느정도일지 상상도 가지 않습니다. 

또한 일반인이 견뎌낼수 있는 중력이 4G라고 합니다. )

 

 

1930년대 독일에서는 아우토반이 건설되었습니다. 

당연히 그에 따라 자동차 회사간의 속도 경쟁도 불이 붙었고, 그 에 따른 인명사고도 빈번히 일어났습니다. 

이를 막고자 볼보는 1936년 항공기 안전벨트에서 착안한 2점식 안전벨트를 자동차에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2점식 안전벨트는 자동차가 충돌할 때 운전석에 밀착되지 않아 가슴과 머리에 큰 충격을 입는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볼보의 닐슨 볼린은 1959년 전투기 비상탈출 좌석에서 힌트를 얻어 2점식 안전벨트를 보완한 3점식 안전벨트를 만들었습니다. 

볼보는 이 벨트를 아마존 120, PV544에 최초로 달았으며, 이후 이 3점식 안전벨트는 수많은 생명을 구하며 현재의 형태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볼보가 왜 안전의 대명사인지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게 된것같습니다. 

저 당시부터 스웨덴의 자동차 메이커 볼보가 표준장비로서 3점식 안전벨트를 최초로 장착한 모델 PV544은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다른 자동차메이커들과 차별화를 위해 만든 자동차였던 것입니다. 

그 차별이 바로 "안전"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 발명품을 안전벨트라고 부르지만 저 당시만 해도 사람들은 '겁쟁이들이 두르고 다니는 띠', '덫'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닐스 볼린은 28,000회의 출돌테스트로 3점식 안전벨트를 했을때 자동차 충돌시 60%이상을 부상의 위험에서 줄일 수 있는 것을 입증했다고 합니다. 

 

저렇듯, 누군가의 수많은 노력과 힘으로 우리의 안전을 지켜줄수 있게 된 안전벨트이지만, 오늘날 우리는 그 소중함을 너무 모르는 듯합니다. 

요새 '안전벨트 클립'이라는 이름으로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도 경고음이 울리지 않게 삽입구에 꽂아넣는 일종의 악세사리가 생겼다고 합니다. 

저 클립을 꽂으면 차량은 탑승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한것으로 인식을 하고 경고음을 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저 경고음이 듣기 싫다고 해서 클립이 생겼다는 것은 참,안전에 대한 의식이 너무 없구나 싶습니다. 

 

안전불감증.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우리 시민 한명한명의 의식이 모여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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