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 / 2020. 8. 13. 10:13

화물 항공사로 변신 중인 대한항공, (Feat.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

반응형

"최소 1~2년간 경쟁자는 페덱스"

 

대한항공, 여객기 2대 내달 개조, 이르면 9월 화물기로 투입
1대당 10t 이상 화물수송 늘리게 됩니다. 

대한항공이 다음달부터 중형 여객기 두 대의 좌석을 떼어내

화물 전용기로 개조한 뒤 노선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도 하반기에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면

개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사라진 상황에서

모든 역량을 화물 수송에 투입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향후 1~2년간은

화물 수송 사업으로 버텨야 한다는 것이 두 회사 경영진의 판단이다.

 

 

“1~2년간 화물에 집중”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B777-300ER 기종 두 대의 화물기

개조 계획을 이달 최종 승인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은 승인받는 즉시 개조에 착수해

다음달부터 화물 수송 노선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여객기 두 대의 좌석을 뜯어내고 화물을 적재하면 항공기 한 대당

화물 수송량이 10t 이상 늘어나게 됩니다. 

 

아시아나항공도 일부 여객기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하기 위한 내부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올린 건 화물 수송 덕분이었는데요,

 

글로벌 주요 항공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화물기 운항을 대폭 줄인 상황에서

두 회사는 오히려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여객기에도 화물을 실어날랐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낸 항공사로 보여주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기를

각각 23대, 12대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전체 항공기 보유 대수(169대)의 13.6%가 화물기이며,

총 85대를 보유한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 비중은 14.1%입니다.

 

두 회사 모두 화물기 전량을 노선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추가로!

여객기→화물기 개조 늘리는 것입니다.

 

여객기에 화물을 싣는 ‘밸리카고’만으로는

화물 수송 규모를 늘리기 어렵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화물기로 일단 개조하면 다시 여객기로 되돌리는 데 시간과 비용이 든다”며 “

두 회사가 향후 1~2년간 화물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건 오히려 쉽습니다. 

하지만, 화물기를 여객기로 다시 개조하는 건 훨씬 더 많은 절차가 있죠!

 

하지만 단기간에는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을 거라는 예상으로

큰 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두 회사가 그냥 이런 결정을 쉽게 하리라 생각되진 않습니다.

 

 

아래와 같은 뉴스때문인걸로 보입니다. 

 


항공화물 운임이 다시 반등해 대한항공(003490)이

하반기에도 영업흑자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14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코로나19가 없었던 작년 2분기에도 적자였다.

 

올해는 오히려 화물부문의 반사이익 덕분에 개선된 것

미국의 주요 대형항공사(FSC)들이 1분기의 2배가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가깝게 일본 양대 항공사도

천억엔이 넘는 적자로 힘들어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실적은 화물사업에서 명암이 엇갈렸는데

이익뿐만 아니라 대한항공은 사업재편과 자본확충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1조원이 넘는 유상증자에 성공했고 사업부 매각을 통해 최대 1조원을 조달할 계획

올해 부채비율이 하락하는 항공사로는 전세계적으로 대한항공이 유일해 보인다.

 

항공화물 운임 상승세는 지난 5월을 피크로 둔화됐다가 7월 중순 다시 반등했다.

8월 첫째주 미주향 화물운임은 다시 전년대비 70~80%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경제활동이 하나둘 제자리를 찾아가는 반면

국제선 여객의 중단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

 

2분기처럼 두 배 이상 오르기는 어려워도

대한항공은 하반기에도 영업흑자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국내·외 경쟁사들이 모두 구조조정에 어려움을 겪는 틈을 타

대한항공은 아시아 항공시장 내 점유율까지 끌어올릴 기회를 얻었다.

 

작년만 해도 대한항공은 경쟁 심화와 재무 악화를 걱정하던 처지였는데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위기를 계기로 오히려 글로벌 생존게임 내 승자로 올라선 것.

 

현 시점에서 미래를 꿈꾸고 준비할 여력이 있는 항공사는

대한항공뿐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시황이 회복됐을 때 소비자의 항공사 선택지가 좁혀지는 것처럼

코로나19 이후를 바라보는 투자도 대한항공에 집중할 시점.


 

대한항공의 비상을 기원합니다. 

 

꼭, 이겨내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