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앵겔지수란?
일정 기간 가계 소비지출 총액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로서,
가계의 생활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입니다.
독일의 통계학자 에른스트 엥겔의 논문발표에서 유래한것으로
엥겔은 연구를 통해 가계 소득이 높아질수록 식료품비의 비중이 감소한다는 가계 소비의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가계 소득이 올라도 필수 소비품목인 식료품의 소비량은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식료품비가 소득에 비례해 늘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엥겔은 엥겔지수가 25%이하이면 소득 최상위층,
25~30%이면 상위,
30~50%이면 중위,
50~70%이면 하위,
70% 이상이면 극빈층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외식비, 식료품 가격인상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재 가계의 생활수준을 엥겔지수를 통해 측정하기에는 다소의 무리가 따르기도 합니다.
엥겔지수에 국가를 넣어서 공식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50%이상이면 후진국
30~50%이면 개발 도상국
30%이하이면 선진국
이 국가 엥겔지수에 일본은 어떨까요?
일본의 경우 매년 23%수준을 유지 하고 있으나, 2014년부터 매년 조금씩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에는 25.8%를 넘었다고 합니다. 이것만 봐도 일본은 선진국인걸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조금씩 오르고 있는 엥겔지수,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가구 구성원이 줄어들면서 재료를 사서 조리하는것이 비효율화가 되어 있기도 하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음식이 레져화되고 있다고도 합니다.
아마 우리나라도 조금씩 일본의 엥겔지수를 따라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엥겔지수를 높이는데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농축산물 등의 식탁물가가 오르는것이 가장 큰 이유이겠고요, 분모가 되는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것도 그다음으로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
내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딱 들어 맞는 공식이겠군요.
지니계수란?
또한 이렇게 생활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써, 지니계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 국가 가계소득의 계층별 분배 상태를 측정하는 계수로써,
이 값이 커질 수록 소득분배 불평등이 심화되는것으로 이해합니다.
지니계수는 이탈리아의 인구통계학자 코라도 지니가 1912년에 개발한것으로
한나라 안에서 마이너스 소득인 가구가 없다는 가정을 전제로, 지니계수는 0과 1사이에서 산출됩니다.
지니계수가 0에 가까우면 소득분배가 균등하게 되고 있으니 좋은것이고,
1에 가까우면 불균등하게 이루어 지고 있으니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입니다.
지니계수의 의미는 로렌츠곡선을 통해 쉽기 이해할 수 있습니다.
(로렌츠곡선 : 누적 가구비율과 누적 소득비율 간의 관계를 표시하는 곡선으로, 대각선 아래에서 점차 증가하는 형태를 취합니다. 대각선과 로렌츠곡선간의 괴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소득불균등이 악화되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지니계수가 0.4이상이면 빈부격차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0.7이상이면 소득양극화로 인해 심각한 사회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위의 그림을 보면, 우리나라는 아직 0.3정도로 보이네요.
일본이 확연하게 녹색인것을 보면 ...... 대단한 나라라는 말이 나옵니다.
대체로 동유럽쪽이 연두빛이 많이 나는것을 볼 수 있는데 역시 복지국가인것 같습니다.
아프리카와 남미 쪽은 소득양극화가 매우 심한것을 볼 수 있는바, 사회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는 예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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