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3월 24일
삼성전자 제 48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그곳에서 작지만 큰 뉴스가 발생했습니다.
그것은 12살의 어린이 주주가 참석해서 발언을 했던 일인데요!
주총진행을 맡은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가 주총을 진행하다 질문을 받을때
여러 주주들이 손을 들고 질문을 했는데,
그 때 12살의 유군이 눈에 띄었습니다.
"오늘 주총에 참석한 최연소 주주 같다"고 말하면서 유군에게 발언권을 주었습니다.
유군은 그 자리에서
"처음 주총에 와서 떨리며, 다음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갤럭시 노트7처럼 폭발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에 권부회장은
"역사적인 순간이 될것 같다"
"앞으로는 젊은 층의 의견을 받아서 좋은 제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합니다.
이후에 기자들의 질문에 유군은
"부모님께 받은 용돈을 모으고 모아 삼성전자 주식 2주를 샀으며, 이날 주총 참석은 아버지를 따라 체험학습 차원에서 방문했다"고 했습니다.
이 뉴스에 대한 댓글로는 대부분이
"엘지에서 스파이를 심은것 아니냐?"
"왜 엘지 스마트폰을 사고 싶으면서 삼성주총에 왔느냐"
(유군이 기자들에게 지금은 스마트폰이 없지만 산다면, LG의 V20을 사고 싶다고 말한데 대해)
"부모잘만나서 삼성전자 주주총회도 가보네"
등의 부정적인 댓글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저는 유군을 칭찬하기보다는 그 부모님을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유군이 아무리 관심이 있다고 해도 부모님이 이끌어준것이 크지 않나 싶은데요,
그냥 용돈을 주기보다는 주식을 1주라도 사는법을 알려주고 어릴때부터
장기투자와 가치투자의 매력과 그 이득에 대해 몸소 체득하게끔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외국의 유명한 투자회사들은 한국시장의 생리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이득을 보고 있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단기적인 투자에 집착을 하고 기술적인 분석과 차트적인 투자에 몰입을 합니다.
그럼 운이 좋아서 수익을 볼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힘들것입니다.
이런점을 간파하고있는 외국인들만 항상 이득을 보는 시장이 코스피, 코스닥이죠.
유군같은 아이들이 많아지고, 어릴때부터 경제에 대해 잘 배운다면,
점 점 우리나라의 주식시장도 선진국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의 키 포인트는,
유군같은 아이가 커서 나중에 서울대 나온 친구들을 직원으로 데리고 회사를 운영할 수도 있다는점입니다.
"영원히 안 할 자신 있으면 시작하지도 말고, 언제가 되었든 시작할 것 같다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라."
[참고로, 주주총회는 1주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모든 주주의 참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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