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과 절약을 습관으로 하라'
“부자가 되는 방법은 우선 절약해 돈을 모으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움을 가지십시오. 반대로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지십시오.”
버핏은 부모로부터 전혀 유산을 물려받지 않고 주식 투자로만 세계 최고의 부자 반열에 올랐다.
그것은 단순히 뛰어난 주식 투자 비결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밑바닥에는 그의 인간에 대한 성찰과 건전한 생활 방식이 자리 잡고 있었다.
버핏의 인생관을 모르면서 그의 가치 투자를 따라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투자 철학을 배우지 못한 채 눈앞의 투자 요령만 습득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버핏의 생활 방식 속에는 투자 법칙보다 더 소중한 배움의 가치를 전해 주는 요인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검소한 생활 태도다.
버핏의 효율적 자본 운용은 그의 낭비하지 않는 삶에서도 엿볼 수 있다.
버핏은 세계 최고의 부자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검소한 생활로 자신의 삶을 일관해 왔다.
버핏은 1958년 결혼 6년 만에 집을 마련했는데, 놀랍게도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지금까지도 바로 그 시가 60만 달러짜리 저택에서 50년째 살고 있다.
버핏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가 훔쳐갈 물건이 없어 그냥 빈손으로 달아났다는 일화는 한때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버핏은 불필요한 돈을 쓰지 않는 검소한 태도로 살아 왔으며 절약의 미덕을 항상 강조한다.
현재의 소비를 절약해야 장기 투자로 큰 재산을 만들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일상생활에서도 직접 실천했다.
한번은 버핏이 한 카페에서 식사를 하기 전에 점원에게 3.95달러짜리 할인 쿠폰을 내밀었고 나중에 계산서에 할인 명세가 적혀 있는지 꼼꼼히 살폈다는 일화도 있다.
그는 주주들에게서 가장 적은 수수료를 받는 투자자이며 그가 운영하는 벅셔해서웨이는 불과 17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하라’
“코카콜라에 관해서라면 미래에 창출할 돈이 얼마나 될지 나는 매우 합리적인 수치를 제시할 수 있다. 하지만 상위 10위권에 있는 인터넷 회사에 관해서라면 향후 25년 동안 그 기업들이 얼마의 돈을 창출할까?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내가 모른다는 사실뿐이고 모르기 때문에 나는 투자하지 않는다.”
버핏은 정보기술(IT) 주식에는 거의 투자하지 않았다.
자신이 IT 산업의 빠른 변화를 잘 모르기 때문이었다. 버핏은 기업에 투자할 때 자신이 그 기업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가장 먼저 생각했고 바보조차 돈을 벌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좋은 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변화가 많은 기업보다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기업을 선호한다는 의미다.
버핏은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을 존경하고 유능한 최고경영자(CEO)로 인정하고 있지만 투자에 있어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주식보다 코카콜라 주식을 더 좋아한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는 IT 산업의 우량주이고 코카콜라는 음식료 산업의 우량주로 누구나 즐겨 마시는 대표적인 ‘경제적 해자(시장 독점력)’를 가진 기업이다.
일반 투자가들도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해야 승산이 있다.
이 같은 기업은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일수록 좋고 한마디로 ‘꾸준히 돈을 많이 버는 기업, 제품이 주변에서 꾸준히 팔려 나가는 기업’을 찾는 것이다.
버핏은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하는 것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버핏은 자기가 잘 아는 회사, 이익의 변동성이 없는 회사에 대부분을 투자했다.
버핏이 보유한 기업들을 보면 코카콜라·질레트·시즈캔디즈·워싱턴포스트·월트디즈니·나이키·타임·CNN을 갖고 있는 타임워너·월마트·코스트코 등이다.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즐겨 찾고 자주 이용하고 잘 아는 소비재 기업들이다.
물론 장기 투자를 할 만한 기업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버핏은 “평생 탁월한 기업 세 개를 발견한다면 큰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훌륭한 기업은 25년이나 30년 동안 변함없이 훌륭한 기업이어야 진정으로 훌륭한 기업”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또 버핏은 평생 주식을 열 번만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투자하라고 말했다.
즉, 사업을 준비하듯이 신중히 공부해 생활 속에서 탁월한 독점력이 있는 기업을 찾아 주가가 하락했을 때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복리의 마술을 믿어라’
“복리는 언덕에서 눈덩이를 굴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작은 눈덩이로 시작해서 오랫동안 언덕을 굴리다 보면 눈덩이에 약간의 점성이 생기면서 끝에 가서는 정말 큰 눈덩이가 되죠. 나는 열네 살 때 워싱턴포스트를 배달하면서 작은 눈덩이를 처음 만들었습니다. 이후 56년이라는 긴 언덕을 아주 천천히 조심스럽게 굴려 왔을 뿐이죠.”
버핏은 벅셔해서웨이를 통해 44년 동안 연 20%의 수익률을 복리로 거둬 왔다.
20%의 수익률이라고 하면 아마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하루아침에 상한가로 15%의 수익을 올리거나 연간 수십%의 수익률을 거두는 펀드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복리의 마법과 시간의 위력을 간과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복리를 마법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복리가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1년이나 2년의 단기 투자로는 복리의 위력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이것이 10년, 20년 혹은 30년, 40년 쌓이면서 비로소 그 위력을 보이게 된다.
버핏은 이것을 눈덩이 굴리는 것에 비유했다.
최근 국내에도 번역 소개된 워런 버핏의 자서전 제목이 바로 ‘스노볼(Snowball)’이다.
스노볼은 눈덩이를 의미한다. 버핏의 투자 철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단어이기도 하다.
버핏은 복리의 마술을 이용해 56년간 눈덩이를 굴려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됐다.
버핏은 투자에서뿐만 아니라 평소에 생활에서도 스노볼의 투자 개념에 충실했다.
인생 그 자체가 거대한 스노볼이었던 셈이다.
버핏의 장기 투자에 대한 생각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만약 빌 게이츠가 길을 가다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100달러짜리를 발견했다면 어떻게 했을까.
아마 못 본체하고 지나쳤을 것이다.
왜냐하면 빌 게이츠가 벌어들이는 천문학적인 돈을 분이나 초로 환산해 보면 아마 100달러를 줍기 위해 허리를 숙이는 시간이 오히려 낭비라고 생각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버핏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당연이 주웠을 것이다.
왜냐하면 버핏은 길에 떨어져 있는 100달러 지폐를 현재 가치가 아닌 미래 가치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버핏이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만약 100달러를 연 25%의 복리로 굴릴 수 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렇다면 10년 후엔 100달러가 얼마나 되어 있을까. 931달러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30년 후라면 얼마가 되어 있을까.
무려 8만779달러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단순한 우스갯소리만은 아니다.
실제로 버핏은 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주운 일이 있다.
언젠가 버핏은 사무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1센트짜리 동전을 주웠다.
100달러도 아니고 1달러도 아닌 1센트다.
세계 최고의 부자가 1센트짜리 동전을 줍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자 버핏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것은 또 다른 10억 달러의 시작일 뿐입니다.”
이 밖에 버핏의 투자 철학 중에서 반드시 이야기해야 할 부분은 ‘안전 마진을 확보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기다림의 철학과 주식을 기업의 지분으로 판단해 회사를 인수하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투자하라는 투자 철학이다.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워런 버핏옹의 말씀이네요.
물론 우리같은 범인이 따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생각하는 마인드라든가, 투자방법이라든가, 어느것 하나 비슷하게 하기도 쉽지 않죠.
하지만, 근본적인 내용은 다 같으리라 생각됩니다.
저축과 절약을 습관으로 하라
잘 아는 기업에 투자 하라
복리의 마술을 믿어라
오늘 또 하나 배웁니다.
버핏옹에게서,
또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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