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행복도 조사 1위는 구글! 4위에 공기업이?
지난해 직장인들의 회사 내 행복도가 가장 높았던 기업은 구글코리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직장인 플랫폼 블라인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직장인 행복도 조사 ‘블라인드 지수 2022’ 결과를 19일 발표했습니다. 블라인드 지수(BIE)는 블라인드의 운영사 팀블라인드가 2018년 한국노동연구원 자문 위원과 공동 개발한 지표인데요. 직장인이 회사에서 느끼는 주관적 행복도를 측정합니다.
직장인 행복도 1위부터 10위
직장인 5만 7319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재직자들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은
△구글코리아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SK텔레콤(017670)
△SK이노베이션(096770)
△애플코리아
△한국남동발전
△아마존
△두나무
△넥슨
구글코리아의 행복도는 100점 만점 기준 75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심리적 안전감 부문에서 재직자들에게 최고점을 받았다고 하네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업무 자율성에서 전년 대비 10%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아 처음으로 순위에 올랐습니다.
눈여겨볼 부분은 7위에 오른 남동발전인데요! 공기업이 만족도 조사에 상위에 랭크되었다는 점이 굉장히 신선하네요.
그 만큼 만족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건데...ㅎ 아마 급여부분이 제일 만족스럽겠죠?
한국 직장인 행복도는 40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데요. 직장인 행복도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합니다.
회사별 직장인 행복도 높이는 방법
최근 직원들의 행복도를 높여 사기를 진작하며 애사심을 고취시키는 데 열중하고 있습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성과급 규모를 늘리거나 복지 혜택을 늘리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유통업태 중 가장 인재 발굴·고용에 적극적인 건 e커머스 업계인데, e커머스들은 단순히 고연봉과 사이닝 보너스 등을 제시하는 걸 넘어서 자기계발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을 제공해주고 유연 점심시간과 휴가 자가승인제 등도 도입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 명칭을 바꿔 '업무 의미감'을 부여하는 방식도 사용됩니다.
가장 대표적 사례가 서브웨이와 한국야쿠르트인데요. 서브웨이는 손님 주문을 받아 샌드위치를 만드는 직원을 '샌드위치 아티스트'라고 불러 그들의 업무에 대해 자부심을 불어넣습니다. 각기 다른 고객의 주문을 받아 군침이 돌 만큼 먹음직스럽고 아름다운 샌드위치를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담은 명칭입니다. 한국야쿠르트가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던 직원들에게 '프레시 매니저'라는 명칭을 부여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입니다. 이 명칭에는 신선한 제품을 전달하며 고객의 건강을 관리한다는 뜻이 담겨있기 때문이죠.
"샌드위치 아티스트를 아시나요?" '직장인 행복도' 결정짓는 건…
실제 삼성경제연구소가 공개한 '직장인의 행복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의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회사 내 분위기로 즐거움과 편안함, 웃음 등 '긍정 감성'이었습니다.
연달아 '업무 의미감'이 뒤를 이었습니다. 즉 자신의 업무에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하면 직장인으로서 행복도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조직의 탄탄한 지원 아래 리더십 있는 상사 혹은 협업을 잘하는 동료와 일하는 직장인일수록 직장인이 행복해진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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