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육아 / / 2021. 8. 15. 12:47

양산 부산대 병원 출산에서 모자동실까지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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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하기로 결정을 한 이후

많은 글들을 찾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정보가 별로 없더라구요!

대학병원들은 대부분 모자동실을 기본으로 하는데 정보가 없으니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도분만에서 모자동실까지 대학병원에서의 기록을 남겨볼까합니다.

누군가에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말이죠!

입원날 새벽


새벽에

와이프가 갑자기 양수가 터진것 같다고 해서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갔습니다.

참고로 주차비는

입원과 퇴원날은 무료이며,
1일에 1만원이었습니다.

저흰 목욜에 입원해서 일욜에 퇴원했기때문에 총 2만원의 주차비가 나왓습니다.


응급실쪽으로 들어가야합니다.


상주보호자를 위한 출입증을 발급해줍니다.

그리고 와이프는 병원에서 실시하는 코로나검사를 받고

보호자인 저는 가까운 보건소에 가서 PCR코로나 검사를 받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양산보건소로 가서 검사를 받고 왔습니다.
결과는 하루 뒤에 나오지만 일단 입원을 시켜줍니다.

그리고 다음날 결과가 나오면 바로 간호사분들에게 알려주면 됩니다.



어린이병원의 4층


어린이병원의 4층에 진통실과 분만실 & 모자동실이 있습니다.

3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한번 갈아타야하게끔 해놨더라구요.

아마 코로나때문인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진통실 & 분만실 & 모자동실이 있는곳으로 들어가려면 카드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관리가 되고 있음이 느껴져서 맘이 놓였습니다.


양산부산대병원본관과 어린이병원


본관의 1층에 많은 편의시설들이 모여있습니다.

식당부터 편의점 카페 등등이 있죠.

저도 보호자식이 접수가 안되어서 밥을 해결하러 한번 갔었습니다.

아 그리고 퇴원하는날이 주말이라 수납을 하려고도 한번 갔습니다.

어린이병원에도 원무과가 있지만 주말에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하지만 본관도의 1층에서는 주말에도 원무과 업무를 봐주셨습니다.


어린이병원


4일동안 있었던! 양산부산대병원의 어린이병원!

울 여름이가 태어난 병원이네요! ㅎ

오래오래 이 자리를 지키길~^^


3인 1실인 진통실


입원하자마자 간략한 설명을 듣고

진통실로 안내를 받앗습니다!

저희가 갔을땐 2분이 이미 계셨고 저희가 마지막 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곧 2분이 나가셔서 하루밤동안 저희 둘이 온전히 다 쓸 수 있었습니다.

너무 편하더라구요 ~


진통실 의 내부


목욜부터 금욜 출산하기 직전까지 있던 병실

와이프가 금욜 오전부터 촉진제를 맞으면서 8시간동안 진통을 겪었던 곳입니다.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어 해서 ㅠㅠ
제 맘까지 아팠던 곳이네요 ㅠㅠ

정말 많이 아파했습니다.

무통주사도 몇방 맞아야했구요..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참는걸 보니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ㅠ
전 옆에서 차라리 제왕절개를 하는게 어떤지 조심스레 묻기도 했거든요..

정말 엄마의 힘은 대단한것 같습니다.


간호사실에서 주신 패드


성인용 위생매트를 하나 주십니다.

대신 퇴원하기 전에 같은 걸로 사서 간호사실에 줘야 하는 시스템이더라구요.

일단 급하니 먼저 써야해서 그런가봅니다.

어린이병원의 1층 편의점에서 5천원에 팔고 있으니
편의점 갈일 있을때 사서 간호사실에 드리면 됩니다.

자연분만 과정


촉진제를 맞고 나서부터는 많이 걸으라고 하더라구요!

아마 아이가 빨리 나올수 있게 도와주는것 같습니다.

근데 몇분간격으로 계속 진통이 오니깐 제대로 걷기도 힘들어 했습니다. ㅜ

출산이 다가올수록 태동검사와 내진을 자주 했습니다.

산모와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던것 같습니다.

내진은 자궁문이 얼마나 열렸는지를 확인하는 것이구요.

분만실 입원 생활 안내 & 식사시간
제가 직접 여름이의 탯줄을 잘랐던 분만실

진통실이서부터
간호사선생님 4분정도가 출산을 도와주셨고,

출산직전이 되니깐
분만실로 옮겨졌습니다.

그리고 의사선생님이 오셔서 출산을 도와주셨습니다.

와이프도 지나서 말하는데,
간호사선생님들이 차분하게 도와주시고 힘내라고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해서 너무 감사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더 쉽게 출산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16시정도부터 힘주기 시작해서
17:15분에 여름이가 세상에 나왔으니까요! ㅎ



근데 식사가 조금…..
나름 많은 병원식을 먹어봤지만

제일 별로 였던것 같습니다. 객관적으로ㅎ

마지막 여름이를 보기 위한 관문!!


정말 너무너무 고생 많이 했습니다.

정말 존경과 사랑의 마음이 더더더더더 생기더라구요!

울 와이프가 고생해준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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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가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작고 작고 작은 발 ㅎ
24시간 모자동실의 방


아이를 낳으면 모자동실로 옮겨집다.

그리고 아이는 이런저런 검사를 받으러 신생아실로 잠시 가고,

저는 그 사이에 짐을 옮깁니다.

와이프는 출산직후지만 아직은 약기운과 아드레날린때문인지 바로 움직일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조금씩 아이를 낳았다는 고통이 오더라구요 ㅠㅠ

그런데도 불구하고 24시간 모자동실이어서 같이 아기를 봐야만 했습니다.

분유는 처음엔 10ml 그 뒤엔 15ml, 20ml 이런식으류 조금씩 늘려가고,

간호사실에서 타줍니다.

먹이고 재우고 트름시키고, 기저귀갈고 하는것들을 우리가 해야하는거죠…

아이가태어난날 밤은 정말 …… 잠을 거의 못잤습니다….

옆에 다른 가족 2팀이 있었는데..

아마 다같이 잠을 거의 못잣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 기저귀가는것도 바로 배울 수 있었고,

아이에게 분유도 먹여주고 트름도 시켜보고,

눈도 맞추면서 우리가 이제 가족이 되었다는 느낌을 아주 찐하게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소중한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이렇게 안해보면 조리원에서 나올때까지 해볼 수 없는 경험이니까요.

그 대신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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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절한 아빠와 딸


와이프가 출산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아이를 같이 봐야해서 너무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조금이라도 자라며, 배려해준 와이프에게 정말 깊은 사랑을 느낍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보다 힘든일이 닥쳐도 지금처럼 서로에 대한 배려와 예의가 있다면 잘 살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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