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공부 / / 2022. 12. 29. 05:05

육아휴직 6개월차에 돌아보는 내 월급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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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6개월차에 돌아보는 내 월급의 가치

 



월급은 어느정도를 받아야 적당한 것일까요?


누구나 자신의 월급이 너무 적다는 생각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도대체 월급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많이 생각치는 않을 것입니다. 

월급은 직원이 내일 출근할 수 있는 수준의 최저 생계비가 기준이 됩니다. 내일 출근하기 위해 얼어 죽지 않게끔 살 수 있는 집이 있어야하며, 삼시세끼 밥을 먹을 수 있어야 하고, 옷을 입고 버스나 지하철 비용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생명을 유지하고 내일 살아서 출근하여 회사에서 일 할 수 있게끔 해줄 수 있는 최저 생계비용입니다. 

조금 더 추가해보자면, 오늘을 만을 위한것이 아니라 내일, 다음주, 다음달, 다음해를 준비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미래의 돈도 생각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월급쟁이 들은 말합니다. 
월급은 그져 월급날 내 통장을 스쳐지나가는 것 같다고, 월급이 들어왔다는 기분 좋은 문자는 잠시, 곧이어 카드결제, 보험료납입, 적금금액출금, 주택담보대출이자출금, 각종 자동이체목록들이 나가고 난 후에는 내수중에서 순식간에 사라져버리고 맙니다. 

이런 충분하지 않은것 같은 월급에 불평 아닌 불평을 해보지만, 그래도 나의 현재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이자 미래를 꿈꾸게 하는 것이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월급날을 맞이합니다. 

 


수치적으로 생각을 해 볼수도 있습니다. 


세후 월 300만원을 받는 32살 직장인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직장인의 연봉은 3,600만원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약 60세에 명예퇴직을 한다고 하면, 28년 X 3,600만원 = 10억 800만원입니다. 

급여인상의 효과가 없다고 본다면, 단순 산술계산으로만 60세 명예퇴직까지 10억원이 넘는 수입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퇴직금과 급여 인상률을 제외했습니다. / 최소의 액수를 알고 싶었던것일 뿐입니다.)

 

이번에는 퇴직금과 급여인상률을 더해보겠습니다. (매년 약 3%의 인상률로 적용해보겠습니다.) 급여 인상후 연봉이 1년차에 3,600만원, 2년차에 3,708만원, 3년차에 3,819만원 ...... 28년차에 7,997만원이라는 금액이 나옵니다. 퇴직금은 666만원 X 28년 = 1억 8,600만원정도. (퇴직전 3개월 급여의 평균 X 28년)

그렇다면 수정후의 합계는 17억 3,200만원이나 됩니다. 
(28년치 연봉 합계 : 15억 4,500만원 + 퇴직금 : 1억 8,600만원)

즉, 월급여 300만원의 현재가치는 말그대로 300만원일 뿐이지만, 28년치의 연복리와 퇴직금을 더하면 약 17억원의 미래효익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어떤가요? 이렇게 본다면 스스로가 조금 더 가치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큰 금액을 본 소감은 어떤가요? 


내가 투자에 신경을 쓰고 노력하는 비중이 업무에 집중하는 것보다 또는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보다 많은지 적은지 신중하게 고민을 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다른곳에서 이만큼의 수익을 얻지 못할바에는 본업에 충실하게 하는것이 조금 더 현명한 판단일 것입니다. (물론 60세까지 한 회사에 계속 다닐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해야하는것이 숙명이고 나의 노력여하에 따라 가능할수도 있는것입니다.)

가끔은 우리 스스로가 직업의 경제적 효익을 너무 폄하하거나 적은 액수에 대해 비관하거나, 미래를 어둡게 보는일이 많은데 그렇다하더라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직장의 힘을 무시하거나 소홀히 할 수 없을것입니다 .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해 기대감과 설레임 등이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 힘들어서 직장을 때려치우고 나와 밖에서 실제로 부딪혀보면, 직장의 가치는 훨씬 높고 생각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것입니다. 

 

미생의 명대사
미생의 명대사


윤태호작가님의 미생에서 매우 유명한 명언이 있었습니다. 
"회사가 전쟁터라고? 밀어낼 때까지 그만두지 마라. 밖은 지옥이다."

 

그리고...

 

"하지만 우리 중에 누구도 감히 서로에게 섣부른 충고를 건낼 수 없었다. 회사에서 들어오고 1년 5개월.. 우리는 충분히 알게됐다. 시련은 셀프라는 것을."

 

 

 

위 글은 아주 오래전에 제가 작성했던 글입니다. 

2018년도에 작성했으니 벌써 4년도 더 된 글이네요. 이 글을 다시금 꺼내보는 이유는 수입에 대한 아니 월급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되어서입니다. 사실 저 글을 쓸 때만해도 저는 수입은 많은데 지출이 굉장히 적었기 때문에 한달에 모이는 금액이 상당했습니다. 해외출장도 자주 다닐때여서 정말 큰 돈이 모이곤 했었죠. 그래서 사실 위의 포스팅을 하기는 했지만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물론, 자산은 늘어났지만 돈맥경화라고 하죠. 현금이 내 손에 닿지가 않는 이상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들어오는 현금들은 대부분 금방 빠져나가버리고, 돈이 돌지가 않는.. 말 그대로 돈맥경화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다시금 월급의 소중함을 느끼고자 지난 글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위의 포스팅 주제와는 조금 어긋나지만 지금 저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보고자 합니다. 그 첫번째로 지난 몇달간 고민만 했었던 컨설팅을 받아보고자 합니다. 과연 얼마만큼의 변화가 생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고민만 하다가는 계속 이런 상황일 것 같아 변화를 추구해보고자 합니다. 

 

저의 블로그에 앞으로 많은 변화가 생길 것 같은데, 그 길이 굉장히 설레고 기다려지네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2023년 많은 복이 깃들길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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