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8. 10. 20. 07:49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김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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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100만부 이상 팔린 책이었던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작가의 또 다른 책인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독자를 청춘으로 제한했던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다르게 여러 나이대가 두루 읽을 수 있고,

가볍고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저자가 경험한 일상의 소소한 삶을 풀어놓았고 그 가운데서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담아냈습니다. 

그의 글에는 공감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독자들이 열광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소비자학과 교수답게 대중의 마음을 읽는 눈이 매우 뛰어난 듯 합니다. 


저자는 이제 사회에 첫 발을 내딛게 된 청춘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들과 

가장으로서 살아가는 이 땅의 성인들이 겪고 있는 아픔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승화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담았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지워진 삶의 굴레는 한방에 극복되는 대상이 아니라

조금씩 견뎌내고 참아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힘듦과 어려움을 견뎌내다보면 삶의 일부가 된다고 말입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도 했죠.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을 사랑하지 않을것이면 떠나고 떠나지 않을 것이면 사랑하라'


저자는 결혼을 준비하는 청춘들에게 배우자의 외모나, 재력보다는 성품을 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준비란 존재하지 않기에 마음을 먹었다면 실행하라고 조언합니다. 

아울러 인생의 시계를 하루로 환산하여 돌아오지 않는 시간의 중요성도 언급했습니다. 

평소 들어왔고 접해본 내용들이 많이 담겨져 있습니다.

물론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통해 다르게 표현해 놓은 점은 좋습니다. 


역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청춘의 입장에서 보면 조금은 현실과 맞지 않은 점도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지금 세대와 옛날 세대의 ㅎ녀실은 엄연히 많이 다릅니다. 

그저 작금의 시대에 살고 있는 청춘들이 준비가 완벽하지 않다면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를 갖는 것조차 마다하는 것에 대해 그저 꾸짖고

잘못했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왜 그런식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왜 그런식으로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는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또 한 저자는 다른 자기계발서가 다루고 있는 '틀을 깨고 나오는 혁신정신', '비전과 꿈'에 천착하기 보다는 오히려 일상의 순간순간을 참아내는 '존버정신'을 강조합니다. 

삶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는 개개인의 문제입니다. 

개개인마다 다른 해법과 방식이 존재하며, 서로 다른 대중의 문제를 하나의 해법으로는 풀어 낼 수 없을것 입니다. 




"일년 중 해가 가장 높이 그리고 오래 뜬다는 날이 있습니다. 양력 6월 21일경인 '하지'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날이 일년 중에 제일 더운날은 아니라는 것을요."


"자꾸만 내가 흔들리는 이유는 오직 하나. 내 인생이 남의 지문으로 가득하다는 것. 버리자, 더이상 버릴게 없는 내것으로부터 인생을 다시 시작하자"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교차로들에 신호등이 없다는 사실에 익숙해져야 한다. "


"우리는 인생을 새로 시작해보고 싶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그러지 못한다. 손에 쥔것들을 놓지 못하기 때문이다. "


"경영기법에 벤치마킹이라는 용어가 있다. 강물의 깊이를 재기 위해 세워둔 막대를 '벤치마크'라고 하는데,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상대를 정해 자신과 비교하고 모자란 점을 찾아 배우는 것을 말합니다."



이 책을 통해 저는 다른 문장이나 말보다도 하나의 단어에 꽃히고 말았습니다. 

이 단어를 얻어냈다고 해야 맞는것이겠죠? 

그것은 바로 '존버정신'이라는 것입니다. 

제 인생의 모토가 될 문구이기도 합니다. 


존버정신은 사실 이외수작가님의 하악하악에서 가장 처음 나온 단어입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분야에서 여러 사람들에게서 쓰이고 있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제 인생에서는 어떤 식으로 어떻게 쓰이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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