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8. 10. 19. 13:21

젊은 꼰대의 변 (우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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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민들의 소비수준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라는 말로 시작하는 젊은 꼰대의 변이라는 제목의 글이 있었습니다. 




유학시절 한국기준으로 상당한 돈을 벌었지만, 

학비내랴, 살인적인 집세 내랴, 항상 절약하며 살았다는 글쓴이.

자연스럽게 소비수준이 낮아졌고 생활비를 적게 쓰며 살았으며,

버스와 공짜 페리를 타고 출퇴근을 했다고 합니다. 

리바이스 청바지를 몇년째 입고, 5,000원짜리 티셔츠를 입으며,

저렴한 슈트 2벌로 직장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외식은 잘 하지 않았고 왠만하면 집에서 저렴한 식재료로 요리를 즐겼으며

데이트는 대게 집에서 식사를 하거나 집에서 영화나 TV시청, 

공원피크닉, 산책, 도심에서 아이쇼핑을 즐기며 살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절약하면서 살았지만 구질구질 하진 않았다고 합니다. 

파티에 초대받을때면 턱시도를 렌트하고, 고급와인을 사가기도 했으며,

지인들에게 선물도 종종 했다고 합니다. 

값싼 호스텔의 백패킹이었지만 세계여행도 많이 다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 유학생활이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고 찬란했던 시절이었다고,

젊음이 원래 그런것이라 말합니다.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행복했으며,

물질적으로 모자름이 없었다고..

당연히 젊기 때문에 '당연한 모자름'은 있었지만,

또 당연히 수입의 상당부분을 저축하고 절약했지만,

주위의 또래 직장동료나 친구들은 대부분이 그렇게 살았다고 합니다. 

돈이 없는 20대, 30대가 어떻게 화려한 소비생활을 즐기고 살겠냐고 말입니다. 

생활비 버는것만으로도 힘에 부치니 절약하며 살았고,

또 그게 쌓여 나이가 들어가면서 여유로워지는게 정상이라고 말합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글쓴이는 어이가 없을정도로 당황했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신경질이 났다고 합니다.

주위의 20대들이 부모님집에 얹혀 살면서 

부모님이 해준 밥먹고, 용돈을 받고 사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소비수준은 그에 반해 너무 높았다고요.


이해가 안될 정도로 많은 비용을 주고 미용실을 가고

염색에 펌에 주기적으로 막대한 돈을 쓰며

화장품에 들어가는 돈이며,

히말라야에서나 입을 법한 수십만원짜리 고급 점퍼들,

맛집 간다고 쓰는 돈,

술마시느라 쓰는 돈,

클럽가느라 쓰는 돈,

모텔간다고 쓰는 돈,

돈,돈,돈



세계적으로 이렇게 젊은이들이 화려한 소비생활을 하는 곳은 한국과 중동의 부국밖에 없다고 합니다. 

물론 그들의 돈을 그들이 쓰는데 뭐라고 할 건 아니지만,

비정상적인것은 알아야 한다고 일갈합니다. 


스타벅스 커피숍에 앉아 최신형스마트폰으로 

헬조선타령, 불쌍한척, 피해자인척 하진 말아야 한다고 말이죠.

왜 소비수준에 맞게 삶의 질을 맞추지 않고,

근검절약할 생각은 하지도 않고

상당수의 젊은 세대는 자신의 삶을 

그리도 높은 수준에 맞추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물론 모든 2030새대를 일반화하진 않는다고 말합니다. 

알뜰살뜰 미래를 위해 투자하면서 열심히 사는 분들도 많은 것을 알지만,

문제의식을 느낀 부분은

사진의 화려한 소비행태를 되돌아보진 않고,

자기연민에 빠져서 맨날 환경탓, 나라탓, 남탓, 수저탓을 하며

이 사회전체를 부정적으로 몰고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사람들이 능동적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피해의식과 절망을 전염하는 것 같다구요.


하지만 이런말을 하는 것이 쓴소리로 들리겠지만, 

그걸 감수하고라도 위기 의식을 심어줘야 겠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아직 줏대가 없고 자기만의 가치관이 강하게 자리 잡지 못한 2030세대에겐

대다수의 생각과 행동에 휩쓸리기 쉬운것이 사실입니다. 

워낙 발달되어 있는 SNS며, 인터넷, 모바일등의 연결로 인해

전체로 따지면 굉장히 작은 부분의 젊은 분들이 SNS 등에

화려한 소비생활을 올리고, 자랑하고, 관심을 받고 하다보니,

그것을 본 대부분의 젊은 분들이 따라하게 되고

그것이 당연한것으로 알게 되고, 못하면 뒤떨어져만 가는 것 같고,

그런 느낌이 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먼저 자기 인생의 행복감을 되찾고 싶다면, SNS을 끊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다른 부분에서도 공감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정말 어렵다 어렵다 살기 정말 어렵다 하면서도

최신형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통신비요금으로 한달에 10만원씩 내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그리고 더 심각한것은 얼마씩 나오는지도 모르는 사람도 많다는것이죠.


다들 가는 스타벅스 등등의 커피숍, 

명품백을 사야 할 정도의 지출도 아니니깐 뭐.

그저 밥값정도의 지출인데 라며 쉽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짠돌이 카페나 짠순이 카페, 등에서 가장 첫번째로 말하는 것이 커피숍입니다. 

하루 5,000원씩 모으면 일년에 얼마를 모을 수 있다는 식의 전개가 일반적입니다. 

가장 쉽게 생각 할 수 있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집이 너무 비싸고 

결혼도 너무 비싸고

연애도 너무 비싸고

육아도 너무 비싸고

너무 비싸지기만 한 문제들이 선택지를 한 곳으로만 향하게 하는 것은 

저도 어느 정도 인정하고 느끼고 있습니다. 


사회가 젊은이들을 이렇게 갈 수 밖에 없도록 만든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 상황을 감내하고 이겨내려면 조금 더 힘들겠지만 노력해보는 수 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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