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 / 2020. 8. 1. 12:20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엣젯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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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대의 민영 항공사 등극    

 

 

 

지난해 17개 아시아 지역 항공사 주가로 이루어진 블룸버그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21% 폭락했습니다. 

하락세는 3년만에 처음으로 2011년 이후 최악이었습니다.

원유가격이 2009년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하면서 항공유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만 봐도 대한항공, 아시아나의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면과 일맥상통한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대한항공은 한진해운때문에 돈이 부족해서 부채율이 1,000%를 넘어가고 있고

아시아나그룹역시 금호관련 회사들을 다시 끌어모으다 보니 돈이 부족해진점이 있긴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항공사들에게는 환율의 변화도 굉장히 어려워지고 있죠.

 

그래도 일단 작년한해만 봤을때는 OPEC의 감산합의로 인해 

항공유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었기 때문에 이는 분명 항공사 입장에선 좋지 않은것이 확실할것입니다. 

대체적으로 항공사 전체 매출의 30% 이상이 항공유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암울한 상황에서도 비엣젯항공은 가히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에서 

지난 3년간 20%이상 성장한 항공 시장을 잘 활용한 결과라고 항공사측은 말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경제는 지난해 6.21%의 성장률을 기록, 2년 연속 6%대의 팽창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보다 높은것으로 앞으로는 중국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것으로 기대됩니다.

 

IATA에서도 베트남이 20년 안에 탑승객 수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늘리는 5대 항공 시장이 될것이라 예상했고

지난해 탑승객수 1,500만명을 돌파한 비엣젯항공은 올해도 그 승객수가 30%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작년 1,200억원 수준에서 30%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했습니다. 

 

작년 2016년 우리나라 제2의 국적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예상 영업이익이 2,700억원수준인것을 보면

거의 몇년안에 따라잡히진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LCC 기업인 제주항공의 작년 2016년 예상 영업이익은

640억원 정도이니 이미 비엣젯이 앞서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창립한지 5년밖에 되지 않는 동남아시아의 항공기업이 이렇게 금방 성장 할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는 

기내 비키니쇼로 관심과 논란을 동시에 일으켰다는 점입니다.

비키니를 입은 승무원 서비스로 유명한 이 항공사는 그 인기에 힘입어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계속해서 비키니복장으로 서비스를 하거나 하진 않지만, 

보통 첫 취항지를 첫 운항할 때 는 이벤트성으로 비키니복을 착용한다고 합니다. 

 

 

 

과정은 잘 못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역시 결과로는 성공을 한 셈입니다. 

어쨋던 관심을 끄는것에는 성공했고 베트남 내의 항공사의 입지는 확고하게 다져놓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색다른 방법으로 제2의 도약을 할지가 관건일듯 합니다. 

 

이 뉴스를 보고 있자니 예전에 "HOOTERS"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맥주집이었는데 서빙을 해주는 분들이 모두 가슴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 서비스를 해주는 

색 다른 맥주집으로 유명했습니다. 

초반에는 정말 돌풍이 거셌다고도 할 수 있었죠. 하지만 그 뿐이었습니다. 

남들의 이목을 끌고, 관심과 논란의 중간에 서있었지만, 그 뿐이었습니다. 

지금은 전혀 찾아 볼 수 도 없게 되었고. 관심도 사라지고 말았죠.

 

그렇습니다. 뭐든지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뭔지를 캐치하고 그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봅니다. 비엣젯항공도 제2의 HOTTERS가 되지 않길 바래봅니다.

 

 

 

 

한편으로는 왜 우리나라에서는 저렇게 혜성처럼 떠오르는 기업이 없는지 

조금 의아한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마지막은 비엣젯의 작년 달력인데 

A320 Family 항공기 날개 위에서 모델이 앉아있네요.

근데 그게 바로 샤크렛입니다. ㅎ

 

(샤크렛 : 날개 끝에 장착되어 항력을 감소 시켜주는 역할을 함.

결과적으로 연료소모를 줄여주어 경제적으로 효율적임.)

 

 

이 샤크렛을 대한항공에서 납품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납품을 시작했다고 뉴스에 많이 나왔었죠.ㅎ

 

대한항공은 A330과 B737에도 샤크렛과 윙팁을 납품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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