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 / 2020. 8. 5. 12:31

대한항공, LA윌셔센터 담보로 3500억 조달

반응형

LA 윌셔 그랜드 센터 매각 대신 리파이낸싱 추진, 금융주선사로 SC제일은행
LTV 70%로 높여 자금모집, 자구안 외 정부지원도 요청, 올해만 5.5조원 수혈 목표

 

 

대한항공이 `LA 윌셔그랜드센터`를 담보로 35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윌셔센터의 매각 가능성에 주목해왔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적절한 가격을 받기 어렵다고 보고 매각이 아닌 리파이낸싱(재융자) 추진을 결정한 것이다. 이번 자구 노력이 완료되면 올 하반기에도 유동성 위기가 우려되는 대한항공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4일 재계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SC제일은행을 금융주선사로 선정하고 윌셔센터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기존 담보대출보다 더 많은 금액을 조달한 뒤 기존 담보대출을 갚고 남은 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전략이다. 현지 금융권에서 받은 윌셔센터의 담보대출 만기는 다음달 도래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만기 전까지 리파이낸싱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윌셔센터의 자산가치는 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기존 담보대출은 이 가운데 40%인 약 4900억원(선순위)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윌셔센터의 담보대출비율(LTV)을 70%까지 올리기로 했다. 즉 추가로 약 3500억원(중순위)의 담보대출을 받는다는 것이다. 선순위 담보대출은 국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캡스톤자산운용이 연기금 및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과 조성한 펀드를 통해 조달한다. 중순위 담보대출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투자를 받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호텔업이 악화되면서 현지 금융권에서 담보대출 추가 및 연장이 어려워지자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국내 자본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올 하반기 유동성 확보가 시급해진 만큼 대한항공이 이번 담보대출에 직접 보증까지 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윌셔센터는 대한항공 100% 자회사인 한진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HIC)이 소유하고 있다. 연면적 200만㎡, 지하 5층~지상 73층 규모에 사무 공간과 호텔, 판매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 서부지역 최고층 건물로, 2017년 준공 이후 미국 LA의 랜드마크 빌딩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윌셔센터는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평생 숙원사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로써 대한항공이 올해에만 안팎에서 조달하는 자금은 총 5조5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현재 대한항공은 PE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와 기내식·기내면세품판매사업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두 사업부의 매각가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과 제주 KAL호텔·서귀포 KAL호텔 등도 매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 종로구 송현동 용지와 인천 을왕동 `왕산마리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 제주 파라다이스호텔 용지 매각도 진행하고 있다. 송현동 용지의 경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기업자산 매입 지원 프로그램` 신청 여부를 논의 중이다. 이에 앞서 1조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지난 3월부터는 직원 유급·무급 휴직 등을 시행하며 비용 절감에 나선 상태다.

 

 

정부 지원도 받는다. 대한항공은 정부가 총 40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신청할 계획이다. 다만 신청 후 자금 수령 시기를 놓고 검토 중이다. 기금 신청 시 지원 금액은 약 8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상반기에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총 1조2000억원을 지원받았다.

이날 대한항공은 "윌셔센터 리파이낸싱을 검토 중"이라며 "세부조건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최상층과 오피스 공간 사이에는 900객실의 럭셔리 호텔이, 저층부엔 7층 규모의 상업공간 및 컨벤션 시설, 그리고 최첨단 시설을 갖춘 3만 7,000평 규모의 오피스가 들어있습니다. 

 

한진그룹은... 아니 전 조양호한진그룹회장은 윌셔 그랜드 센터가 LA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현지 교민들에게 자긍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였으며,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제공할 경제, 문화적 파급효과를 통해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의 위상을 한 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었습니다. 

 

 

 

 

 

 

 

 

 

 

 

그나저나, 8월에 휴업이 끝나면 이제 괜찮아지려나....ㅠㅠ

10월에는 무급휴직을 가야하는 건 아닌가 걱정이 앞섭니다. 

무급휴직은 정말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하. 걱정뿐이네요. 

제발 코로나19가 끝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