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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12월 10일은 저희 어머니의 환갑이셨습니다.

 

만 60세가 되셨다는 건 다른 말로 더이상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기도 하죠. ㅎ



지난 60년간 정말 쉼없이 달려오셨고,

지금 다니고 계신 직장인 동원 F&B에서는 거의 10년간 근무를 하셨습니다.

이마트에서 동원 상품들을 관리하고 시식을 하시고, 아르바이트분들을 관리하셨습니다.

매년마다 근로계약서를 다시 작성하시는 계약직이셨지만,

판매 실적에 관해서는 정직원 못지 않은 열의를 갖고 계셨습니다.

IT기술의 발달로 인해 핸드폰 어플 사용의 빈도가 많아지면서

굉장히 어려워하시기도 했지만,

저희한테 물어 물어 가면서 힘들지만 열심히 해내오셨죠.

그렇게 만60세가 되시면서 회사에서도 퇴직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2021년 12월 10일은 저희 어머니 환갑기념 및 퇴직기념이기도 했습니다.

남동생과 어머니 환갑기념 및 퇴직기념으로 무엇을 해드릴까 고민을 하다가

가방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매번 구제 가방 가게에서 2만원짜리 3만원짜리 가방을 사서

들고 다니셨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는 힘 한번 줘보자 해서

가방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 가방은......

 

 

 

어머니 환갑선물, 퇴직선물 루이비똥!



정말 힘들었던 시기에도 저희를 포기하지 않고 키워주시고...

 

본인의 삶과 행복보다는 그저...두 아들이

 

부족함 없이 자랄 수 있게 무한한 사랑으로 저희를 키워주셨던 어머니에게

부족하지만 성의라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물론, 이것 말고도

 

저희가 해드린건 ............

동생이 준비한 예쁜 꽃
동원F&B의 감사패
엄마와 아들들의 기억들을 담은 앨범 (왜 작은 아들은 나의 보물인가??)
세번쨰 스무살을 축하드립니다. ㅎㅎ
요로케 해놓고 사진 촬영! ㅎㅎ

 

 

 

엄마!

 

다시 태어나면 엄마 아들 안할래요.

 

다시 태어나면 엄마의 부모가 되어 

 

엄마가 우리에게 해준 것 이상으로 희생하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사랑해요! 엄마!

 

 


동생이 어머니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스무살 초반때 엄마랑 많이 싸웠던 일을 떠올리며, 

 

그 때 정말 형이랑 비교도 많이 당하고 

 

엄마가 나를 싫어하는줄 알았다고....

 

그렇게 맨날 집에 가기도 싫었던 나날이었는데 

 

어느날,  

 

엄마의 핸드폰에 자기 이름이 "나의 보물"이라고 되어 있는거 보고 

 

너무 많이 후회됐다고...

 

엄마가 나를 정말 사랑하는데 내가 못되게 굴어서 그랫던거였구나...싶었다고...

 

 

 

그 날을 기점으로 제 동생은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저보다 엄마를 위하고 아끼는 작은 아들이 되었죠. 

 

 

근데 엄마가 편지를 보고 저한테만 말하더라구요. 

 

그 당시 너가 군대에 있을때라 몰랐겠지만, 

 

동생이랑 엄마가 정말 많이 다퉜었다고...

 

집에 돈도 없었고... 

 

재수하고 싶어해서 어렵게 시켰는데.. 공부도 안하고....

 

정말 너무 힘들어서 많이 다퉜었다고....

 

그러다가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서....

 

작은 아들에게 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전달되었으면 싶어서 

 

작은것부터 바꿔봐야겠다고...

 

했던게 

 

핸드폰에 작은 아들 이름을 "나의 보물"로 바꾼거였다고...

 

그렇게 볼 때마다 나의 보물한테 잘해줘야지...

 

내가 이러면 안되지....했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동생이 그걸 알아줬구나....

 

하시면서 우셨습니다.....

 

 

 

 

정말 작은 노력 하나가

 

지금의 이렇게 큰 변화로 바뀔 수 있었다는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노력은 진정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다시금 가족의 사랑을 알게 된 소중한 하루였습니다. 

 

엄마...

 

나의 하나뿐인 브로...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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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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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동이예요ㅠㅠ 어머님이 너무 좋아하셨겠어요 가방 선택 완전 제가 스타 ㅋㅋㅋ 내년에 저희도 행사가 있는데 팁 얻어갑니다 감사해요~~^^
    2021.12.25 07:27 신고
    • 감사합니다. ㅎㅎ박지니님도 더 멋지고 예쁘게 행사 마무리하셔요! ㅎㅎ
      화이팅!!!
      2021.12.27 21:27 신고
  2. 이런 이벤트 너무나 감동적이죠
    잘 보고 갑니다
    2021.12.25 08:18 신고
    •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 되세요^^
      2021.12.27 21:26 신고
  3. 와... 감동적이고 따뜻함에 마음이 물들었네요.
    두 아드님을 참 멋지게 키워내셨어요.
    동생분이 어머님의 '나의 보물'이 된 사연 라디오에 보내도 채택되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되세요~~
    2021.12.25 09:31 신고
    • 오! 라디오에 한번 보내볼까요? ㅎㅎㅎ
      글이 영 아니지만, 그래도 사연은 채택될지도 ㅎㅎㅎ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올리브님!
      2021.12.27 21:22 신고
  4. 좋은선물 하셨네요
    어머님도 고생하셨네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행복한 추억 가득~ 만드시고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는
    12월 되길 바래요.🎅🎅
    매일매일 웃음 가득하세요~♡
    2021.12.25 09:48 신고
    • 감사합니다. ㅎㅎ
      즐거운 한주 되시구요!
      내년도 즐겁게 시작해보아요!^^
      2021.12.27 21:21 신고
  5. 탁재훈배우가 영화에서 그랬어요~~
    무슨 똥이 그렇게 비싸냐고!!! ㅎㅎㅎㅎ
    2021.12.25 10:38 신고
    • ㅋㅋ맞아요 무슨 똥이 그렇게 비싸죠 ㅎㅎ
      2021.12.27 21:19 신고
  6. 포스팅 잘보고갑니다
    편안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
    2021.12.25 16:00 신고
  7. 어머니께서 너무 좋아하셨겠어요
    60평생 자식들을 위해 고생한 것을 전부 보상할 순 없겠지만
    자식들이 이렇게 부모 마음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쁘셨을 것 같네요
    다시 태어나면 엄마 자식 안할래라는 문구의
    이유를 알고 나니 마음이 찡해집니다 ㅠㅠㅠ
    2021.12.26 00:08 신고
    • ㅎㅎ어머니가 조금은 기뻐하셨던것 같더라구요! ㅎㅎ
      너무 좋은 하루 였어요~
      자세히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__^
      2021.12.27 21:16 신고
  8. 선물 받으신 어머님도, 선물 드리신 아드님도 너무 기분 좋으셨겠어요~!
    2021.12.26 18:40 신고
    • 맞아요~ 선물 준 사람도 받은 사람도 너무 좋았던 하루였답니다~^^
      2021.12.27 21:15 신고
  9. 넘 좋아하셨을것같아요~
    저도 없는 루이비통을~^^
    진짜 날아가실것 같이 기뻐하실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효자시네요^^
    2021.12.27 22:08 신고
  10. 아이고 읽다가 가슴이 너무 뭉클해지네요~! 저는 어머니께 환갑 때 이렇게 못해 드린거 같아 참 죄송스러워지네요.. 칠순때는 잔치라도 열어드려야 겠네요 ㅠㅠ
    2021.12.27 23:18 신고
  11. 익명
    비밀댓글입니다
    2021.12.27 23:29
  12. 익명
    비밀댓글입니다
    2021.12.27 23:59
  13. 너무 감동적이고 따뜻한 이야기네요. ^^
    2022.03.04 23:50 신고